우리은행, 고객 중심 영업문화 구축..."불완전판매하면 PB자격 영구박탈"
우리은행, 고객 중심 영업문화 구축..."불완전판매하면 PB자격 영구박탈"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3.0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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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우리은행이 '완전판매 100%'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7일 밝혔다.

부동산전문가를 영입해 전문가 '드림팀'을 구성하고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확대한다.

이날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영업기준을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 신뢰를 회복하고자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6대 다짐은 ▲판매 중심 NO,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탈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웜 하트, 쿨 헤드(Warm hear, Cool head)이다.

국내 은행업계 처음으로 개발된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를 적용한다. WISE는 기존 단순 수익률에 의존해 상품을 추천하던 업계 관행을 탈피하자는 취지다. 미래 기대성과를 평가항목에 반영해 고액자산가와 일반고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WISE 평가대상을 향후 시장 모든 상품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 논란을 의식한 대응책도 포함됐다. 우리은행 PB나 FA의 불건전영업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즉시 자격 해임과 개인 변상 청구 등으로 완전판매 기본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고객이 상품에 가입한 다음 날 관련 동영상 자료를 추가 제공하고, 3일째 되는 날에는 상품가입에 대한 고객 최종 의사결정을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자산관리 드림팀도 꾸렸다.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전 직방 빅데이터랩장)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자산관리 드림팀'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강연,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은 "과거 라임이나 DLF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뼈아픈 경험을 했다"며 "이전에도 불건전 영업이 확인되면 조치했지만 올해부터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고 직원들이 모범적으로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더 강력하게 시행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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