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의 야구이야기] 울산의 야구 붐을 위해
[이만수의 야구이야기] 울산의 야구 붐을 위해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03.1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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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사진_헐크파운데이션)

13일, 14일 이틀간의 야구 재능기부를 다 끝내고 어떻게 하면 울산에 야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조수창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울산하면 예전부터 축구의 도시로 정평이 난 도시다. 축구의 도시에서 다시 야구의 도시로 탈 바꿈하기 위해서는 한두사람이 뛰어 다녀서는 힘들다.

물론 힘들고, 바위에 계란 던지기 식이지만 언젠가는 울산에서도 야구의 붐이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누군가 발벗고 나선다면 그 불가능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열정을 갖고 울산 야구를 살리기 위해 뛰어 다녀야 한다. 그 한사람이 누구인지 남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울산을 사랑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다. 

처음 동남아로 내려가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파할 때만 해도 어느 누구하나 믿은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한결 같이 '왜 가능성도 없고 불가능한 일을 꼭 하려고 하느냐?'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가?' 등 갖은 모함에 시달렸지만 결국 라오스에 야구의 붐을 일으켰다.

2023년 9월에 있었던 중국항저우아시아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 국가대표 팀이 싱가폴 대표님 상대로 라오스 국가대표 팀이 첫승을 올렸다. 이 첫승이 라오스 스포츠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가는 기적을 일으켰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을 때 도전하고 또 도전해서 결국 라오스에서 야구의 붐이 일어나고 아시아대회에서 첫승까지 올렸다. 생각만 갖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단 실천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울산에서도 야구의 붐이 일어나리라 믿는다.

그날을 위해 야구인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노력한다면 불가능처럼 보였던 야구의 붐도 멀지 않아 울산에서도 프로야구가 탄생하는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2024년 2월에 의하면 울산광역시 전체 인구수가 1,102,161명이다. 이미 울산시는 100만명이 넘은 상태다. 그렇다면 울산에서도 충분히 프로야구 탄생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베트남하면 축구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의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은 이들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다.

그런 나라에 불가능처럼 보이는 야구를 시작했다.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베트남 야구가 이제 젊은이들에게 서서히 붐을 일으키며 동네에서 야구를 시작하고 있다. 거기에 베트남 야구 초대 감독인 박효철 감독이 이들 젊은이들과 함께 야구하고 있다. 

베트남 야구가 불가능 했다면 솔직히 나 또한 시작도 하지 않았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야구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에 들어가 박효철 감독과 함께 어린선수들을 데리고 야구를 전파하고 있다.

마찬가지다. 모두가 울산 만큼은 야구가 불가능하고, 할 수 없다고, 말들을 하지만 강력하게 열정을 갖고 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시도하지 않고, 생각만 했기 때문에 울산 야구가 지금까지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것이다. 

울산에서도 많은 사회인야구팀이 있고 동네마다 리틀야구단이 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엘리트 선수들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꿈을 향해 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건 이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환경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국의 각 도시들이 앞다투어 스포츠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은 인프라가 조성이 되면 야구를 하는 아이들도 더 큰 꿈을 가질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대회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어린선수들이 야구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모두가 처음부터 큰것을 보기 때문에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것, 눈에 보이지 않는것부터 시작할 때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강한 돌들도 작은 계란 하나로 인해 작은 틈새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울산 야구의 붐이 부는 그날까지 함께 달려갈 것이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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