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가상 아이돌' 팝업에 10만명 방문"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가상 아이돌' 팝업에 10만명 방문"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3.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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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버추얼아이돌’ 효과 톡톡
판업스토어 매출 평시 7배인 70억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현대백화점은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한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의 팝업스토어를 다녀간 고객이 10만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매출은 총 70억원이 넘었다. 더현대 서울은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의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이 기존 백화점 MD의 틀을 깨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로 적극 활용한 '엔터 테넌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을 한 데 모아 한 달 내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시도를 한 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이달 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엔터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한 달 동안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현대 서울 내 초대형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3300㎡, 1000평)를 활용해 업계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까지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엔터 테넌트'(엔터테인먼트+앵커 테넌트)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디지털 및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엔터 콘텐츠를 앞세워 쇼핑몰의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원정 방문객도 늘리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인 56%가 10㎞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나왔는데, 엔터 팝업스토어 매출의 광역 상권 비중은 이보다 높은 72.3%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정립되면서 기존 유통업계에선 비주류에 해당했던 엔터 콘텐츠를 집객 요소가 높은 앵커 테넌트로 적극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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