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서울 시내버스... 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브레이크 걸린 서울 시내버스... 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3.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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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에 고양시에서 서울 진입 3개 노선이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함. JobPost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7차례의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파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회의에서 지부위원장총회를 열고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버스노조는 65개사 1만800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협상 주체인 서울시는 어떠한 대안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서울시는 노조의 주장에 일체의 대안 제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총파업 돌입 여부의 주요 쟁점인 임금 인상에 대해 노조의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자 측은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사실상 임금 동결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총파업 여부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업에 앞서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자정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노조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의 파업 전 조정 의무를 다하게 돼 합법 파업이 가능하다.

노사 합의가 최종 결렬돼 파업이 현실화되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도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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