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간접적으로 노출시키는 PPL은 제품을 배경이나 상황 등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광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마케팅 기법으로, 올바른 간접 광고 효과로써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시 중소, 중견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건강한 소비 순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OTT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K-브랜드의 전문성, 인식,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3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간접광고(PPL) 노출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와 콘진원의 이번 사업은 K-콘텐츠 내 K-푸드와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 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 및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활용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과 해외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잡포스트는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독려와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에 관해 기획물 'Ad 4K'(Ad for K-브랜드)를 시리즈로 다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제작 SLL, 하이지음스튜디오) 15회차가 지난 16일 방영됐다.
닥터슬럼프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소생기를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학창시절 1등 자리를 뺏고 빼앗기며 지낸 여정우와 남하늘은 14년 후 집주인과 세입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한 명은 ‘번아웃’으로 백수가, 한 명은 ‘백억대 소송’으로 일을 접은 인생 최악의 슬럼프인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둘의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다.
이날 방영된 15회차에서는 술에 취한 하늘(박신혜 분)과 홍란(공성하 분)이 공원에서 컵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늘과 홍란은 술에 취해 공원 테이블 벤치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고, 이 모습을 본 정우(박형식 분)는 “두 분 다 일어나세요. 라면 다 불어요”라며 잠에서 깨웠다.
정우의 목소리에 일어난 홍란은 라면과 함께 캔에 담긴 김치를 한 입 먹으며 “하늘아 맛있어”라며 취기 오른 모습으로 정우에게 얘기했고, 이에 정우는 “저 정우인데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란은 “언제부터요?”라고 되묻자 “원래부터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에 등장한 김치는 루에랑㈜의 ‘코리안 스트릿 할머니 김치캔’ 제품이다. 루에랑은 2020년 설립된 한국 식품 유통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Food’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세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루에랑이 유럽 주요 국가에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류를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자체 브랜드 ‘코리안 스트리트’의 제품군으로, 한국적인 컬러를 사용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잘 풀어낸 패키지 형태로, 김치를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캔형 제품이다.
특수 멸균 공법을 통해 장시간 상온 보관해도 이상이 없으며, 볶음 김치와 비슷한 식감으로 밥 반찬 또는 라면, 우동, 주먹밥 등 다양한 식사에 제격이다.
이밖에도 루에랑은 프랑스에서 프리미엄 한식 특화 공급을 위한 ‘메종드꼬레’라는 브랜드도 운영 중에 있다.
루에랑은 ‘가장 멋진 한국의 경험을 전세계 시골 할머니까지 전한다’를 핵심으로 2025년 1억불 수출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농심과 협업해 프랑스에서 출시한 컵라면이 모노프리, 까르푸 등 프랑스 대형 마트 600개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으며, 프랑스, 독일, 영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식품 또는 식품 카테고리별로 1위 브랜드와 제품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2월에는 K-Food 최초의 DTC 매장인 ‘느낌’(NUKIM)을 프랑스 최대 유통 기업 까르푸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한 바 있다.
루에랑 관계자는 “K-Food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뤄내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현지 추가 매장 오픈 등 우리 음식과 문화를 세계에 더욱 알리기 위한 지속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