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LG그룹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8년까지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총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의결
이번 주총에서는 제 62기 재무제표 승인, 정완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의안이 의결됐다.
구광모 ㈜LG 대표는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 당 3100원, 우선주 1주 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또한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 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 5년간 국내 100조원 규모 투자... "단단한 사업 구조 구축한다"
특히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하고, 이번에 발표한 국내 투자 재원의 50%를 R&D(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해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