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 공무원 노조원에게 그림 특강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 공무원 노조원에게 그림 특강
  • 임택 기자
  • 승인 2024.03.29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노사소통 활성화 워크숍서 '비싼 그림 이유 있다' 주제 특강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8일 기흥구 ICT밸리컨밴션에서 열린 공무원노사소통 활성화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8일 기흥구 ICT밸리컨밴션에서 열린 공무원노사소통 활성화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잡포스트] 임택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8일 기흥구 ICT밸리컨밴션에서 열린 ‘용인시 공무원노사소통 활성화 워크숍’에서 ‘비싼 그림 이유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시장 특강은 용인특례시 공무원노동조합 요청에 따라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으며, 노조원 80여 명이 경청했다.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를 소개하며 "경매에서 가장 고가인 4억530만 달러(현재 환율 약 6,124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게 팔린 그림으로, 처음에는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45파운드)에 팔렸지만 다빈치의 작품으로 확인되자 값어치가 확 올라간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여주며 ”프랑스 정부가 오래전 모나리자를 판다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에 40조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년 4개월간 실종됐다 회수되는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당시 프랑스 신문 기사, 삽화, 사진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약 1,200억 원)에 팔린 영국 출신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국내에선 지난 2019년 132억 원에 팔린 김환기 화백의 ‘우주’가 공식 경매 사상 가장 비싼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비공식 매매에선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으나 최소 145억 원이 넘는 값으로 팔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두 여인'이 최고가의 작품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박수근 화백의 이 그림은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등단 작품인 장편소설 '나목(裸木)'(1970)의 소재가 되는데, 박수근과 박완서는 한국전쟁 후 미8군에서 미군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리고, 초상화를 중개해 주는 일을 하면서 만났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박수근 화백이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되기를 결심했고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품활동을 했다"라며 "그의 그림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화강암의 질감을 느끼게끔 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캔버스를 살 돈이 없이 담뱃곽의 은지에다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 화백의 은지화 등을 보여주면서 이중섭 가족의 애잔한 스토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