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2025년 상반기 구직자들이 가장 주목한 기업 1위는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취업 정보 플랫폼 캐치는 자사 플랫폼에서 구직자들의 채용 공고 및 기업 콘텐츠 조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화제의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2025년 3~4월 동안의 채용 공고 열람 수와 기업 콘텐츠 조회 수를 종합해 산정됐다. 동일 순위일 경우 총 조회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대규모 생산직 신입 채용을 포함한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며 단연 눈길을 끌었다. 채용 공고 조회 수 약 26만 회로 1위를 기록했으며, 기업 콘텐츠 조회 수는 약 2.4만 회로 전체 2위에 올랐다.
2위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이공계 중심 대규모 채용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기업 콘텐츠 조회 수는 약 5만 회로 1위, 공고 조회 수는 19만 회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CJ올리브영으로, 공개채용과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활발히 전개하며 공고 및 콘텐츠 조회 수 모두 3위를 차지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유통·헬스앤뷰티 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 △현대오토에버(5위) △코스맥스(6위) △한화시스템(7위) △한화오션(8위) △네이버(9위) △코스트코코리아(10위)가 뒤를 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B2C 기업보다 채용이 활발했던 B2B 기반의 제조·산업기업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한화 계열사들과 현대 계열 IT서비스사 현대오토에버가 대표적이다.
또한 상위 200개 기업의 업종 분석 결과, 제조업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전통 산업군의 여전한 채용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도체, 전자, 기계 등 전통 제조업은 물론, 바이오와 뷰티 등 신성장 산업군도 두각을 나타냈다.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기업 인지도뿐만 아니라 실제 채용 가능성과 정보 접근성에 기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채용이 활발한 기업일수록 보다 전략적으로 기업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치는 구직자에게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중소기업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채용 공고를 제공하며, 면접후기, 기업리뷰 등 실질적인 취업 콘텐츠로 전략적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