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물 흡수 위해 구입한 팬티라이너,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분비물 흡수 위해 구입한 팬티라이너,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1.02.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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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생리 전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분비물이 증가한다. 이에 위생을 생각해 롱팬티라이너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많다. 롱팬티라이너를 착용하면 분비물이 속옷에 묻을 염려가 없어 청결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티라이너를 잘못 구입할 경우 오히려 여성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팬티라이너 흡수층에 들어가는 고분자화학흡수체 때문이다.

고분자화학흡수체는 아크릴산, 폴리 비닐 등을 혼합하여 만든 합성물질이다. 자기 무게의 수 백배에 달하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강력한 흡수력을 요하는 여성용품에 많이 쓰인다.

그런데 고분자화학흡수체는 흡수력이 뛰어난 나머지 분비물 외에 체내 수분까지 빨아 들여 생리통을 가중 시킬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독성쇼크증후군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대안 언론 ‘얼터넷(Alternet)’은 고분자화학흡수체가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팬티라이너를 구입할 땐 고분자화학흡수체가 들어있지 않은지 꼭 확인해보고 고를 것을 추천한다. 화학흡수체 사용 여부는 제품 겉면의 전성분 표시를 보면 되는데, 여기에 고분자화학흡수체 또는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의 단어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여성 팬티라이너 흡수체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소재는 순면 흡수체가 있다. 순면 흡수체는 100% 유기농 순면을 이용해 만든 흡수체로, 여성용품에 들어가는 흡수 소재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판 브랜드 중에선 ‘저스트마이데이’ 등 몇몇 유기농 여성용품 업체가 100% 순면 흡수체 생리대를 선보이고 있다.

분비물이 증가할 경우 많은 여성들이 위생을 위해 팬티라이너를 착용하곤 한다. 하지만 시중엔 고분자화학흡수체 같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순면 흡수체 팬티라이너인지 체크하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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