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거리가 뜬다. 전문직종 소상공인 밀집지역 생겨나.
N거리가 뜬다. 전문직종 소상공인 밀집지역 생겨나.
  • 김진형 기자
  • 승인 2021.02.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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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종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거리를 형성한 전주 네일아트 거리를 살펴봤다.
사진= 전주 문학초인근 네일거리
사진= 전주 문학초인근 네일거리

[잡포스트] 김진형 기자 = 가구거리, 공구거리, 웨딩거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밀집된 지역에는 그 직종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긴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여서 거리를 형성하면 필요에 의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종사자들끼리 품앗이 형태의 일감을 공유할 수 있으며, 거리의 명물화로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전문직 소상공인들이 하나의 거리에 모여들게 되는 것.

전북 도청 인근의 문학초등학교. 초등학교앞 사거리를 기준으로 미용, 네일아트 샵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이곳이 미용 특화거리로 조명받고있다. 문학초를 둘러싼 원룸단지에 거주하는 20~30대 1인가구 여성들이 늘어나고, 초등학교에 보내는 젊은 부모들이 늘어나며 미용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네일샵을 차린 한 네일샵 원장은 "주변 네일샵이 많아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픈하고보니 생각보다 수요가 많아 걱정을 덜었다."며,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여있으니, 타 샵 휴무인 날 우리샵으로 오기도 하고 우리샵 휴무인 날 타샵으로 가기도 하는 품앗이 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에코시티, 혁신도시,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신도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침체된 도청인근 동네상권들에 이런 전문직종인의 거리가 늘어나 구도심 활기를 되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형기자 happy7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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