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필수 교양 '바이오 사이언스 2025'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필수 교양 '바이오 사이언스 2025'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1.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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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정보 과잉 시대', '불확정성의 시대' 속 필수로 요구되는 과학적 사고
오토파지의 세계적 권위자 '요시모리 다모쓰' 박사의 생명과학 1타 강의
사진 = 이지북 제공
사진 = 이지북 제공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비약적인 의학과 과학의 발전 덕분에 인류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최근까지 지속되는 코로나19 등 대규모 전염병이 유행하는 팬데믹 상황은 우리에게 ‘면역’과 ‘건강’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그러나 여과 없이 쏟아지는 과잉 정보 탓에 현대인은 혼란을 넘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세계적인 생명과학자이자 자가포식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요시모리 다모쓰 박사는 최근 출간된 《바이오 사이언스 2025》를 통해 과학적 사고가 후회하지 않을 판단을 돕고, 나아가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역설하고 있다. 포유류 오토파지(자기포식)의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적 사고와 생명의 기본인 세포, 그리고 전문 분야인 오토파지까지 실제 강의를 진행하듯 저술하고 있다.

《바이오 사이언스 2025》에서 저자는 과학적 사고에 있어 과학에 대한 지식이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말한다. 오히려 원인과 결과, 즉 인과관계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사건이 서로 상관관계인지 인과관계인지를 판단할 수만 있다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가능성 또한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과학적 사고법은 전문가 집단에서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DNA, 유전자, 게놈, 바이러스와 세균, 면역 등 생물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는 ‘오토파지’에 대한 설명으로 논지를 넓혀간다. 노벨상 수상 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오토파지는 ‘세포 내부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세포 메커니즘’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인체 외부와 내부의 위협에 대처하는 세포의 무기가 바로 오토파지다.

오토파지는 수명 연장, 백신 효용 증가, 염증 억제,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를 가져오며, 미용에도 유용하다. 인류 스스로가 갖추고 있는 최고의 메커니즘이기에 그 기능을 활성화하기만 하면 진시황이 찾아 헤맨 불로초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간헐적 단식 또한 공복으로 인해 오토파지를 활성화하는 것이 효과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세포에 대한 이해는 무병장수를 바라는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다”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병과 세포 간의 관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보 과잉 시대에서 어떤 정보를 취사선택할지는 최종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렸다. 따라서 정보 과잉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과학적 사고 능력은 필수적이다. 세계적인 노학자의 내공과 위트가 돋보이는 과학교양서 《바이오 사이언스 2025》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고 싶은 모든 현대인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과학적 사고법과 오토파지를 비롯한 생명과학의 필수 지식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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