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男 48.7%, 女 61.3% ‘비혼 출산 더 늘어날 것’
결혼정보회사 듀오, 男 48.7%, 女 61.3% ‘비혼 출산 더 늘어날 것’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1.09.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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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듀오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8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비혼 출산(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 수정 등을 이용해 아이를 낳는 것)’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현재와 비교했을 때 비혼 출산의 전망에 대해서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55%였다. ‘비슷할 것’은 41.7%,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3.3%에 불과했다. 남성은 48.7%, 여성은 61.3%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해 비혼 출산에 대한 전망은 여성이 보다 긍정적이었다. 

비혼 출산에 대해 찬성 입장은 68.3%, 반대 입장은 31.7%로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남성은 60.7%, 여성은 76%가 찬성해 여성이 비혼 출산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혼 출산에 찬성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개인의 자유’(60.5%), ‘혼인여부와 상관 없이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음’(16.6%), ‘다양한 가족 구성 인정’(14.6%)을 꼽았다. ‘인구 문제 해결에 도움’이라는 답은 남성의 경우 16.5%가, 여성의 경우 0.9%만이 선택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비혼 출산에 반대하는 이들 중 남성은 그 이유를 ‘생명의 상품화 우려’(35.6%), ‘태어날 아이의 정서적 혼란’(27.1%), ‘혼자 육아하는 것의 한계’(22%) 순으로 들었고, 여성은 ‘태어날 아이의 정서적 혼란’(47.2%), ‘혼자 육아하는 것의 한계’(33.3%), ‘생명의 상품화 우려’(13.9%) 순으로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의 결혼과 출산 계획으로는 ‘결혼과 자녀 둘 다 원함’(남 58%, 여 44.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은 원하나 자녀는 원치 않음’(19.3%), ‘결혼과 자녀 둘 다 원치 않음’(15.3%), 여성은 ‘결혼과 자녀 둘 다 원치 않음’(24.7%), ‘결혼은 원하나 자녀는 원치 않음’(20%) 순이었다. ‘결혼은 원치 않으나 자녀는 원한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6%로 가장 적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마케팅팀 천수현 사원은 “비혼 출산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정작 본인이 결혼 없이 아이만 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비혼 출산을 차선책으로 보는 인식이 강한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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