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재 작가, 아산 현충사 이충무공 고택 개인전
임연재 작가, 아산 현충사 이충무공 고택 개인전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1.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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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이충무공 고택(사진=정경호 기자)
아산 현충사 이충무공 고택(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빨리 빨리"를 외치며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는 우리들에게 한 걸음 느리게 걸어도 좋다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한 걸음에 하나의 풍경, ‘일보일경(一步一景)’을 담는 임연재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한 걸음 걸으며 한 풍경을 보는 여유가 있다. 다급했고 팽팽했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완보하는 느긋함이 자리를 잡는다. 현대인들이 바쁜 삶속에서 여유로움을 놓치고 지나가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작가는 ‘일보일경’으로 제28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공모전에서 용산구청장상을 받은 바 있고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정택)가 해마다 개최하는 한국미술국제대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연재작가가 고택 전시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사진=정경호 기자)
임연재작가가 고택 전시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사진=정경호 기자)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그는 “우리의 인생과 커리어도 매우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너무 많은 것을 빨리 이루려 한다. 지금 당장의 이익에만 눈을 돌리고 경쟁의 삶 속에서 눈앞의 아름다운 풍경을 흘려보낼 수 있다”며 “그림에 담은 생각을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몰라도 괜찮다는 생각과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설레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임연재 작가가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아산 현충사 충무공 고택에서 개인전을 연다.

고택에서 한지 작품이 작업실처럼 꾸민 디스플레이 돋보인다(사진=정경호 기자)
고택에서 한지 작품이 작업실처럼 꾸민 디스플레이 돋보인다(사진=정경호 기자)

임 작가는 북경한국국제학교 초등미술교사 재직하며 중국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전)신상갤러리 큐레이터로 한국과 중국의 미술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는 재중한인미술협회 한국분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운영위원,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한국화 부위원장을 맡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제17회 국제종합예술대전에서 서양화부문 금상, 국회의원 창작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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