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 위한 기술 개발 추진
한국전력, 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 위한 기술 개발 추진
  • 구정훈 기자
  • 승인 2021.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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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생E 출력제어 문제 근본적 해소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21년 협력기관 공개모집, 22년부터 4년간 총 550억원 투입 계획

[잡포스트] 구정훈 기자 = 한국전력이 제주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550억 원을 투입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계통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 전경. 한전 홈페이지
한국전력 전경. 한전 홈페이지

최근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과잉 상황이 지속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인위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횟수가 대폭 증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출력제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 개발의 핵심 내용은 계통 안정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계통에 관성을 공급하는 기술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정확도 향상 및 출력제어 기술, 주파수 조정 및 선로 과부하 해소 등 ESS 다목적 활용 기술의 3가지다.

한전은 22년 1월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공동연구할 협력 기관을 선정하고 2월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가 23년까지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25년까지는 제주 전체에 신기술을 적용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육지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출력제어량을 최대 100MW 억제 가능한 기술 개발을 통해 제주도 뿐만 아니라 향후 전국 단위로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확대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한전은 말한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기술개발은 향후 전국적으로 신재생 전원비중이 높아질 때 예상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계통 관성 및 안정성 확보와 신재생 전원 활용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출력제어 시간대에 전력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와 한전은 출력제어 시간대로 수요를 이전하기 위한 플러스 DR제도 도입계시별 요금제 개편, 재생에너지 초과공급량을 육지 측으로 송전하는 HVDC 역송운전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였다”면서 “앞으로도 섹터 커플링 기술, 대용량 ESS 개발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출력제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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