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둠의 세계’ 출신 이기동, 이제는 불법 사채 해결사로...
[인터뷰] ‘어둠의 세계’ 출신 이기동, 이제는 불법 사채 해결사로...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2.05.2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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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사진 제공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과거 어둠의 세계서 조직생활을 하던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41) 소장의 이야기가 화제다.

이 소장은 20대 시절 8년간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포통장 모집 총책으로 활동했고, 2년 6개월간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황을 끝내고 이제는 ‘불법 사채 해결사’로 변신하며 공익에 이바지 하고 있다.

지난 21일 잡포스트 취재진은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소개 부탁한다.

A. 저는 2007년과 2008년에 중국보이스피싱 총책들에게 수천 개의 대포통장을 양도하고 전자금융거래법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지금은 언론 방송 유관기관, 공공기관, 대학교, 솔로몬로파크에 보이스피싱 금융범죄를 예방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무부에 위촉을 받아 청소년행복재단, 소년원, 보호관찰소 불류심사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예스센터 등 위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총책 이기동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불법사채업자 교통정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지난 3월 중앙일보에서 본인의 얘기를 특집으로 세 편이 보도됐다. 이후 주위 반응은 어땠나.

A. 불법사채업이 줄어들기는 커녕 하루에도 10건 이상씩 피해제보가 들어온다.

Q. 최근 다양한 수법의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처법은?

A. 비대면 불법사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말이 좋아 사채지 예전에는 사채라고 하면 대면을하고 서류작성을 하며 이자도 어느정도 선이라는게 있는데, 지금 비대면 불법사채는 얼굴도 보지 않은채 포털사이트에 불법으로 광고를 내어놓고 소액을 빌려주며 사회경험이 부족한 초년생에게 돈을 빌려줘 담보로 가족, 지인, 회사동료 등의 연락처를 받아 월 280% 이자를 받고 있다. 돈을 먼저 빌려준거 말고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와 매우 비슷하다.

Q. 불법 사채업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서울에 한 23세 여성 이야기가 생각난다. 단돈 10만원을 빌렸지만, 말도 안되는 이자율로 견디다 못해 돈을 지급할 상황이 되지 못했다. 이에 사채업자는 회사직원과 부모님에겐 알리지 않을테니 나체영상을 찍어 보내주면 이자를 깎아주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이 여성은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게 두려워 영상을 찍어 보냈지만, 도리어 사채업자에게 더 큰 협박을 받아 제가 저에게 연락이와 해결을 해 준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Q. 일을 하면서 신변에 위협을 받는 경우는 없었나.

A. 지나온 과거가 이런 위험한 일을 하고 살았듯 앞전에는 나의 능력을 세상에 어지럽히는 도구로 썼다면, 지금은 국민들을 위해 또 나라를 위해 세상에 이로운 도구로 쓰고 있다. 그런 일은 걱정해 본 적이 없다.

어떠한 일을 할 때는 명분이 확실해야 하는데 명분이 확실하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명분앞에는 그 어떤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Q. 앞으로 계획에 대해.

A.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SNS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편리함 뒤에는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부지기수다. 사기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사건사고가 난 이후 “아 이게 사기구나, 피해를 입었구나”라며 후회를 한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여 사전 피해예방을 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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