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1인가구' 늘자, 무인세탁함부터 초소형 가전까지…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
'나혼산·1인가구' 늘자, 무인세탁함부터 초소형 가전까지…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
  • 김명기 기자
  • 승인 2022.09.29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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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1인가구 증가에 관련 시장 대응 강화 전략…초소형 가전 연달아 출시
세탁업계, 세탁대행부터 수거•배달, 무인세탁함 등 1인가구 전용 서비스로 차별화

[잡포스트] 김명기 기자 =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처음으로 전체의 40%를 넘어서면서 가전·세탁 등 유통업계에서 최근 1인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및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계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1인가구 전용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용편의성을 높인 초소형 가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사진_위닉스 ‘컴팩트건조기 4kg’
사진_위닉스 ‘컴팩트건조기 4kg’

■ 가전업계, 더 작고 가볍게…나만을 위한 초소형 가전이 대세

1인가구가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가전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공간활용도를 높인 초소형 가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위니아가 1인가구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3kg 용량의 미니 사이즈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위닉스도 최근 세탁량이 적거나 세탁 공간이 좁은 1인가구를 위한 ‘컴팩트건조기 4㎏’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매일 나오는 1kg 이하 소량 빨래를 50분 이내 빠르게 건조할 수 있고, 작은 크기로 만들어 혼자서도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선택지가 거의 없던 에어컨이나 식기세척기까지도 소형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SK매직은 앞뒤 두께를 30% 이상 줄여 주방이 넓지 않은 소형 평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슬림 식기세척기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개인 공간에서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 같은 초소형 가전 트렌드는 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_탑크리닝업 ‘무인세탁함’
사진_탑크리닝업 ‘무인세탁함’

■ 세탁업계, 세탁대행부터 수거·배달, 무인세탁함까지…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

세탁업계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기존 세탁편의점 및 셀프빨래방 서비스에 세탁대행, 세탁물 수거·배달, 무인세탁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해 관련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 탑크리닝업의 세탁멀티샵 매장 형태인 ‘탑크리닝업메가샵’은 셀프빨래방과 무인카페, 점주의 직접세탁 등 전문 세탁 시스템을 접목한 세탁전문점까지 하이브리드 체제를 갖춰 토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최근 기존 세탁업계와 차별화된 1인가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탑크리닝업메가샵은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는 고객의 시간 절약을 위해 세탁부터 건조, 폴딩까지 완료하여 제공하는 세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24시간 세탁물 접수가 가능한 무인세탁함을 비치해 언제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탁물을 맡기길 원하는 1인가구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직접 찾아가는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도 가능하며, 담당자가 정해진 날짜에 방문하여 세탁물을 수거한 뒤, 깨끗하게 세탁하여 집 앞으로 배달해준다.

비대면을 원할 경우 비대면으로, 별도의 세탁 관련 주문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대면 서비스도 가능하여 기존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세탁 퀄리티 부분까지 충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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