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소 상공인] 장모님치킨 상곡점 김덕희 대표 "팬데믹 상황 꿋꿋히 이겨내"
[힘내소 상공인] 장모님치킨 상곡점 김덕희 대표 "팬데믹 상황 꿋꿋히 이겨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0.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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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지 어언 3년. 아직 종식이라는 단어를 쓸 수는 없지만 잡포스트는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간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염원하며, 자영업자의 노고와 위기를 극복해 온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힘내소 상공인'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었다. 외식업계는 그 어느 산업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업종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되며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탄탄한 매출을 자랑하던 업체들마저 오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이같은 위험 상황 속에서 장모님치킨 상곡점을 운영하는 김덕희 대표는 창업 직후 펼쳐진 팬데믹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매장을 지키며 점주로서의 성장을 일궈가고 있다. 김덕희 대표를 만나 생존 노하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장모님치킨 상곡점 김덕희 대표

Q. 장모님 치킨 창업 초기, 큰 위기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는가?

A. 매장을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치킨 장사는 늦은 저녁 시간에 맥주 한 잔과 함께 치맥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은 편인데 모임을 갖기 어려워지며 우리 매장도 직격타를 맞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배달 시장이 확대되며 배달음식의 대명사인 치킨의 인기도 변함없이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장모님치킨 슈퍼바이저가 직접 매달 매장에 방문해 매출이나 매장, 운영 관리 등에 도움을 주었고 본사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큰 도움이 되었다. 정책이 바뀌어 시장의 흐름이 변할 때마다 본사에서 바로 위기 대처 방안을 알려주고 가맹점을 지도해 주어 불경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

 

Q. 경력이 길지 않은 점주로서, 장모님치킨의 운영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A. 일단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요즘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각종 운영 비용의 부담이 큰 편인데, 장모님치킨은 원팩 상태로 대부분의 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혼자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닭, 소스, 파우더 등을 본사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지킬 수 있으며 신메뉴가 나와도 운영 부담이 증가하지 않아 한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점은 본사에서 의도한 것이 아니긴 하지만,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30년 전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모님치킨 매장도 주목 받고 있다. 항상 먹던 맛을 잊지 못해 찾아주는 어르신 고객뿐만 아니라 ‘힙한’ 감성을 찾는 젊은 소비자도 늘어나게 되어 기쁘다.

 

Q. 신규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조언한다면?

A. 나도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랜 시간 일하면서 제대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워킹푸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을 할 때에는 매장 운영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8시간 이상 노동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해진 시간만 근무해도 경제적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브랜드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매장을 오픈해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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