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시상식 개최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시상식 개최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2.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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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수상자(사진=정경호 기자)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수상자(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시상식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렸다.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미술계는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구조와 방향의 대전환, 시스템과 규정 등 시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때"라며 "집행부는 하나 되는 세상을 바라보고 한층 더 높아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근시안적인 사고를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술인의 날은 대한민국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통해 모든 작가에게 본보기가 되고 젊은 작가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미술협회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 속에서 더욱 발전적인 미술인들의 권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끊임없는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미술 문화는 일시적이며 단편적인 것이 아닌 끊임없이 영위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미술을 통해 공감적으로 소통하며 용기를 얻고 마음의 안식과 위로를 나누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또 "이번 시상식이 미술인들에게 영감을 고취하고 젊은 작가들에게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어 더욱 활성화하는 예술의 장을 만들어 나가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미술시장이 위축되고 어려운 창작 환경에 처했지만 우리 미술인들은 오히려 더욱 식지 않는 창작 의지로 든든한 한류 문화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라며 "미술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작품으로 교류할 때 풍성한 한국미술이 되어 세계 속에 존중받고, 보람 있는 창작자의 삶으로 연결돼 감동적인 예술작품들이 화수분처럼 탄생하는 긍정의 효과가 생길 것이니 이를 바탕으로 상승하는 한국 미술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문화예술 발전은 그 세계에 계신 분들에 대한 존중과 경의에서  시작된다"라며 "예술은 작가의 창의력과 감수성, 숙고와 집념, 투혼과 기량이 합쳐진 결과이니 끊임없는 단련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수많은 미술인에게 갈채를 보낸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분야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는데 대한민국 미술상은 2007년 12월 5일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이 첫발을 내디딘 이래 미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미술계에 현격한 공로를 세운 원로작가들의 노고를 기리는 동시에 한국 미술계를 끌어나갈 청년 작가들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 : 곽창주, 권오수, 문이식, 박정자, 윤근, 조문희, 주운항

▲대한민국 미술인상 원로작가상 : 김영택, 심재중, 오건탁

▲대한민국 미술인상 미술문화공로상 : 김용진, 문재성

▲대한민국 미술인상 공로상 : 김명숙, 김병종, 김병호, 김옥희, 박세은, 이강원, 조경옥

▲대한민국 미술인상 정예작가상 : 권대영, 김길남, 민명화, 박봉근, 박영우, 박현율, 정희정

▲대한민국 미술인상 만곡(晩谷) 임장수상 : 유정진, 이금복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코바코 홀에서 시상식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코바코 홀에서 시상식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편 한국미술협회는 다른 예능 및 체육 분야에 비해 자체적인 행사가 많이 부족했던 미술계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이 미술인들은 물론이고 기업, 시민, 지자체 등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미술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아나운서 이수연의 사회로 난타 공연과 전통 연희단의 잔치마당, 강동열 국가무영문화재의 국악 공연, 민영승의 듀엣 공연 등이 함께 열렸으며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알파색채와 유디치과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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