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교육경비 353억원 지원... 자치구 최대 규모
강남구, 교육경비 353억원 지원... 자치구 최대 규모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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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교육경비 예산을 확보해 총 353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에 비해 41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이 예산을 통해 4개 분야 24개 사업을 운영·지원한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지원(67억)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학교 지원(90억) ▲4차산업 혁명시대 디지털미래인재 양성 및 스마트교실 구축(55억) ▲무상급식 및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사업(141억)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초등학교 친환경 쌀 구입비 차액 지원 ▲초등·중학교 1인 1악기 지원 ▲초등 스포츠강사 지원을 시작한다. 또한 교육환경이 4차산업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실감형 화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강남 과학기술교육의 거점기관인 강남미래교육센터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창의인재 양성 특화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스페이스 설치 및 운영 등을 강화한다.

■ 구비 100%로 초등학생 급식에 친환경 쌀 구매비 지원

지난해 3월부터 모든 공·사립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무상급식 대상이 유·초·중·고·특수 학교로 전면 확대됐다. 무상급식 지원은 구20%, 시30%, 교육청50% 매칭사업으로, 구는 관내 115개 학교 6만3809명 학생을 대상으로 13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비 4억2000만원을 편성해 32개 초등학교 대상 친환경 쌀 구매를 지원한다. 일반 쌀 가격 대비 차액 일부를 지원해 학교마다 친환경 쌀 구매를 장려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학교의 친환경 농산물 구매 비율이 증가하고 학생 만족도가 높으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학교급식실 환경도 개선한다. 관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1970~90년대에 지어져 학교환경 시설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예산이 학습 공간 시설 개선에 우선 사용되고 급식실 환경 개선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 급식실 환경 개선 예산을 따로 편성했다. 학부모와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 모니터링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초·중·고 2개교씩 총 6개교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초·중등학교 1인 1악기 지원

최근 심리안정을 위한 음악치료의 효과성이 주목받으면서, 사회성과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음악교육의 중요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구는 초·중학교 53개교를 대상으로 교내 악기 연주 수업(정규수업, 방과후학교, 동아리 등)에 필요한 공용 악기의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1인 1악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오카리나, 장구, 우쿨렐레, 단소, 칼림바 등을 학생 수에 맞춰 지원한다. 지난 10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업신청서와 계획서를 토대로 프로그램 적절성 등을 심사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 입학준비금 초등 20만원, 중·고등 30만원 지원

아울러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2023년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이라면 초등학생 20만원, 중‧고등학생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소재가 아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도 준비금을 지원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달 23일까지 이메일로 신청을 하면 된다. 서류 접수 등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의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이밖에 신규사업으로 초등 스포츠강사가 미배치된 15개교에 대해 체육보조강사를 지원한다. 또한 코딩, 로봇, 드론 등 4차산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26개교에 운영하고, 올해 2개교를 더 신설할 계획이다. 스마트교실 구축을 위해 80개교에 온라인 기자재와 원격 수업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각 분야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교육1번지 강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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