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티코리아,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수상…차량용품(카마운트) 부문
㈜아이오티코리아,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수상…차량용품(카마운트) 부문
  • 신희범 기자
  • 승인 2020.11.0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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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신희범 기자 = (주)아이오티코리아가 한국경제 매거진에서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에서 차량용 거치대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15년에 설립한 (주)아이오티코리아는 Mount smart, Drive smarter라는 슬로건 아래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를 개발 및 유통하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라이브 환경을 만드는데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이다. 

2020년에는 슬로건을 ‘Ideas Refined’로 변경하며 차별화된 ‘아이오티’만의 기술과 디자인이 녹아든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내세웠다.

올해 출시한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iON Wireless Go 제품은 다른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와 다르게 플라스틱이 아닌 패브릭 마감으로 전자기기의 차가운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따듯한 감성이 돋보인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제공/사진설명=(주)아이오티코리아 이형민 대표
사진제공/사진설명=(주)아이오티코리아 이형민 대표

(주)아이오티코리아 이형민 대표는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화학관련 대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 시립대학교의 Baruch College에서 컴퓨터정보시스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웹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엘림소프트를 창업한 뒤, 2010년 아이오티(iOttie Inc.)를 창업했다. 창업 1년 만에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 매년 성장을 지속하여 2019년에는 3400 만달러(약 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아이오티(iOttie)는 2010년 스마트폰 붐이 일면서 차량용 거치대 아이템을 시작으로 만든 브랜드다. 지금은 무선충전 거치대, 무선충전 배터리, 음성인식 디바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했다. 아이오티가 성공하며, 다른 비즈니스도 생각하게 되었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금은 9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왔을 때는 석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유명 IT기업에서 일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그 때가 닷컴 버블이 꺼져갈 때였고, 직장 구하기가 힘들었으나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미국에서 느낀 열정을 모두 포기하는 것과 같았기에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은 생각으로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

-창업은 순조로웠는지, 어려움은 없었나?

그때 당시만해도 지금보다 인종차별이 심했는데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하기에 인적네트워크도 부족했고, 현지인이 아니다 보니 언어적인 문제도 느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엘림소프트를 만들고 6개월 정도 됐을 때, 9.11 테러가 일어났었다.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강 건너 무역센터에서 연기가 치솟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후에 사람들이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외부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어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지금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초기와 비슷할 정도로 외부활동 및 경제활동이 침체되어서 회사 경영도 아주 어려웠었다.

- 차량용 거치대라는 아이템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당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던 친구가 처음 차량용 거치대를 제안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시기적으로 잘 맞는 아이템을 제안한 것이었다. 사실 아이오티가 이 정도로 성장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하지만 그 제품 디자이너가 정말 열심히 일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줬다. 혼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 디자이너가 지금 아이오티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Eric Kang이다.

사진제공/사진설명=(주)아이오티코리아
사진제공/사진설명=(주)아이오티코리아

- 본인만의 경영 철학이 있다면?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있으면, 그 직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오티라는 브랜드를 성장시켰으며, 다른 9개의 회사도 만들었다. 믿을 만한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본인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자는 것이 경영 철학이다.

-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실적만 잘 나오는 좋은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바를 펼쳐 낼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지금은 회사가 잘 성장했지만, 처음 10년은 정말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수익과 결과물로 힘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싶다. 그래서 2014년에 미국에 기브챈스(Give Chances)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고, 그 결과 한국에도 2019년에 사회적협동조합 Give Chance Korea를 설립했다.

작년 여름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한국 고등학생 4명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친구들을 뉴욕으로 데려와 의사, 금융인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매칭시켜 멘토링을 받게 해주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보다 표정이 훨씬 밝아져 있었고 눈빛이 살아 있는 듯해서 참 뿌듯한 기억이 있다. 기브챈스 조직을 더 성장시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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