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척추측만증이 초래하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
[의학정보] 척추측만증이 초래하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4.06.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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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반포뉴본한의원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인간은 직립 보행체로서 척추가 앞이나 뒤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 돼야 하고, 옆에서 보았을 때는 경추와 요추가 가볍게 전만(앞으로 굽음) 되고 흉추와 요추는 가볍게 후만(뒤로 굽음)을 이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정렬은 중력선(중력중심선) 상에 맞춰져야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이러한 인체를 지지하는 척추 기둥이 C자형, S자형, P자형 등으로 척추 전체 또는 흉추나 요추의 일부가 측면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척추가 중력중심선 상에 정렬되지 않으면 체중 부하와 활동 부하가 증가해 척추와 근육, 신경계, 혈관계, 림프계 등의 생체조절계가 최적화되지 않아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중등도(30~40도 이하) 이하의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유연성이 좋은 청소년기에는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중반이나 50대에 접어들면 척추측만증에 의한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목, 어깨, 등, 허리의 근골격계 통증, 안면비대칭, 턱관절통, 소화기계 문제, 심폐 순환 호흡기계 문제, 갱년기 질환, 두통, 이명, 어지럼증, 건망증, 뇌 기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대부분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 특별한 이유 없이 생활 자세 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청소년 특발성 측만증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 학생 자신이나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기성 의학계에서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으로는 전체통합적인 ‘전신 척추교정 치료’를 정교하게 시술하며,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늑골 변형이나 척추 석회화 증식 변형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임시변통적인 대증치료에 머물러 통증이 없어지면 치료가 끝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며, 재발할 우려가 높다.

임웅진 반포뉴본한의원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성인기에라도 치료를 받으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척추의 균형을 회복하고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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