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실명 불러올 수 있어
[의학정보] 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실명 불러올 수 있어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4.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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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노인성 대표적 안질환으로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이 있다. 이 중에서도 황반변성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조직 변화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증상은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 부위인 황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글자가 흔들려 보이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이를 노안으로 착각해 황반변성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다. 습성황반변성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지만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빠르게 진행돼 즉시 치료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치료법으로는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정기적인 항체주사, 유리체 절제술, 유리체강내 혈전용해제 주입술, 레이저 등이 있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며, 한번 손상된 시세포를 살릴 방법은 없다. 또한 재발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주기적인 검진은 필수사항이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꾸준한 눈 영양제 복용, 레이저 치료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춰 습성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황반변성의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상생활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흡연은 황반변성을 악화시키므로 금연해야 한다.

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는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고 특히 한쪽 눈에만 발병한 경우 정상인 반대쪽 눈 덕분에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 다양한 최신 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하고 세밀한 검진을 통해 황반 및 망막 이상을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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