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무릎 관절은 움직임도 많고 체중도 부하하고 있어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약 80%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뼈연골이 닳으면서 뼈들과의 마찰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가 바깥으로 벌어지는 등 다리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라며 "뼈연골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무릎 구조물을 강화시켜 호전을 기대한다. 또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뼈연골 조직의 재생을 도모할 수 있게 되며 무릎 통증 완화 및 조직 재생, 무릎 관절 기능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뼈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에는 줄기세포 카티스템 및 근위경골절골술 등이 있으며, 뼈에도 손상이 생긴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의 환자는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무릎 뼈 끝에 남아있는 뼈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무릎 관절 상태에 따라 손상된 부분의 일부만 대체하거나 전체를 대체할 수 있다"라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치료를 계속 미루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무릎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무릎에 이상 증상도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