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11일 국민의힘 김소희, 서지영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 수상자에게 축하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축하연은 지난 7월 11일 '2023 유네스코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 교육 정보통신기술(ICT)상(이하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 수상팀으로 선정된 국내 교사들의 공로를 기리고, 기후·교육 연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은 매년 정보의 창의적 사용과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교육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어지는 상으로, 2005년에 바레인 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되어 매년 전 세계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 프로젝트나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학교가자닷컴'의 9명의 교사들과 에너지 스타트업 '이노마드'가 서울, 대구, 경기, 강원 지역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를 활용한 탄소 중립 교육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전기 소비 데이터를 수집해 전기 사용 습관과 패턴을 문서화,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행동을 수행하고 학생들의 기후변화적응행동 지수가 유의하게 변화돼 실제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량이 이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했다.
올해 시상식은 유네스코 디지털 학습 주간인 9월 2일 세계 교육부 장관과 관계자가 모인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이루어졌으나 교사들은 연가, 비용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의원, 교육위원회 소속 서지영 의원이 축하연을 통해 교사들을 직접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축하연에서는 국회의원 명의의 특별 상장이 수상 교사들에게 수여되었으며,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달라는 의미를 담은 ‘미래의 씨앗’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어 지구를 형상화한 축하 케이크를 함께 나누는 ‘지구 케이크’ 전달식이 펼쳐졌다. 또한, 교사들의 수상 프로젝트 설명 이후 기후와 교육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차담회가 이어졌으며, 기후 및 정보 교육의 확장과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축하연은 기후·AI 연계 교육의 성공적 사례를 기념하고 미래세대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모델을 진일보시키는 자리”라며 “디지털·친환경 교육 활성화에 활발한 의견을 더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희 의원은 “이번 수상은 기후 위기 대응과 교육의 결합이 어떤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며 “환경과 교육 모두 우리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요소들로,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의원은 “학생들이 데이터와 과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같은 혁신적인 교육이 활발해져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민철 교사는 “어른의 관점이 담긴 환경 교육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접근을 통해 환경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한명 한명의 점들의 노력이 비록 작게 느껴질지 몰라도 점들이 함께하는 힘을 만든다면 세상은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