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어깨 탈구 수술, 습관성으로 진행되면 고려해야
[의학정보] 어깨 탈구 수술, 습관성으로 진행되면 고려해야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4.10.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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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넘어지거나 운동 중 부상을 당하는 등 뜻하지 않는 사고로 인해 어깨를 다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깨 관절은 신체 다른 관절에 비해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불안정성 또한 높기 때문에 어깨 탈구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흔히 ‘어깨가 빠졌다’, '팔이 빠졌다'라고 표현되는 어깨 탈구는 초기 대처가 미흡하면 습관성 탈구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탈구는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에서 이탈된 것으로 어깨나 팔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어깨 탈구가 생기면 팔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팔이 아래로 쳐지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탈골된 부위가 붓거나 멍이 들기도 하며, 손에 저림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라며 "어깨가 탈구되면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찾아 탈구된 어깨를 제자리에 맞춰야 한다. 간혹 환자 본인이나 주변인이 탈골된 관절을 직접 맞추려고 시도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변 혈관이나 신경,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증상이 경미한 어깨 탈구 환자는 보조기 착용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손상이 생겨 관절이 헐거워진 상태라면 상완골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습관성 어깨 탈구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팔을 크게 뻗는 동작만 해도 팔이 빠지기도 하므로 어깨 구조물의 손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권장된다"라며 "어깨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 어깨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어깨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어깨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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