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피플, 제1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개최...전문가 심도 논의 이어져
재단법인 피플, 제1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개최...전문가 심도 논의 이어져
  • 김지아 기자
  • 승인 2019.03.26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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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재단법인피플)

[잡포스트] 김지아 기자 = 제1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이  26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피플이 주최하고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안전’을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첨단기술이 미래 일터에 미치는 위험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기술을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관련 학계, 기업, 정부 인사, 안전·보건 전문가, 인공지능(AI) 전문가와 법률,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여명이 포럼 위원으로 참석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신동일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는 “적합한 안전기술이 없어서 일어나는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 추정액이 약 22.2조에 달한다”고 하며 혁신적인 안전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신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은 1950년대에 태동되어 이미 성숙된 기술로서, 안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몇몇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며 “본격적인 인공지능(AI)의 안전 분야 적용을 위해서는 안전 지식 데이터의 체계화가 우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우 (주)지에스아이엘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실제 건설 현장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본 시스템은 위치 태그, 이미지 센서 기술을 활용하여 건설현장 내 근로자의 실시간 위치파악, 안전모 착용여부 체크, 위험지역 접근 통제를 구현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현장관리 시스템을 2019년까지 500억원 이상 공공 건설현장에서 도입 의무화하겠다고 지난 2018년 10월 말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통해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영순 포럼 공동대표(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윤조덕 사단법인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원장은 “현재 국내 사망재해가 집중돼 있는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첨단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실효성이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이근오 서울과학기술대학 안전공학과 교수 역시 “기존 안전 관리에서 스마트 안전 관리로의 변화에서 오는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오류를 줄여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 보건 분야의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화학물질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직업병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카톨릭대학교 보건학과 교수 역시 화학 독성 물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센서 기술을 통해 실시간 탐지 기술이 더욱 발전된다면 안전보건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김태일 대림산업 안전보건팀 부장은 “이제 기업은 안전 관리, 보건 관리 부재로 인한 비용 발생을 예방을 통한 원가 관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현 신한대학교 사회적가치추진단 단장 역시 “기업 경영층이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다.

한편,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이날 개최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적 함의, 첨단기술의 산업안전보건관리에의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올해 말까지 총 6회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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