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동용 기자 = 아트문갤러리 서초에서 김성윤, 루민, 정서윤 작가의 3인전 <빛을 따라 행복을 걷다> 전시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025년 1월 3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성윤 작가>
달은 '풍요로운 삶과 행운'을 상징하고 작가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는 김성윤 작가는 사유를 뜻하는 '숲'과, '쉼'을 의미하는 집을 향해 따뜻한 온기인 달빛은 쏟아지고, 금빛 가루들은 별을 품은 눈송이처럼 내려오는 형상을 담았다.

산자락의 등산로에서 만난 나뭇잎이 숲의 소재가 되었다. 모두 제각기 다른 나뭇잎들, 잎맥의 모양이 다른 나뭇잎을 만져보고, 느끼며, 나뭇잎을 겹쳐서 찍는 것을 반복하여 숲을 만든다. 나뭇잎 하나가 나무이고, 그 나무 하나하나가 숲을 이룬다. 작가에게 숲은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쉬어갈 수 있도록 편안함과 안식을 준다.
김성윤 작가는 관람자의 가정에 자연과 달빛 아래에서 좋은 기운이 깃들고 가족과 함께 쉼과 사유의 시간이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루민 작가>
루민작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행복을 연결해 주는 긍정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현재의 관심사나 욕망, 소망을 담은 심볼 이미지와 패턴, 그리고 상징성이 드러나는 색을 활용하여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이미지의 단순화 과정을 통해 사물에 대한 본질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 과정을 통해 탄생한 심볼화 된 이미지는 작가의 작품 속에 중요한 조형언어로 등장하여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듬는 과정에서 재료가 점점 견고해지면서, 시련 속에서 상처받으면서 좀 더 강해지고 자아를 찾아나가는 인간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심볼은 일상의 삶에서 치유되는 지금의 나, 그리고 긍정의 ‘우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된다.
<정서윤 작가>
정서윤 작가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루어지는 인연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과 내면의 승화를 통해 창작의 영감을 얻고 이에 기반하여 작품 활동을 한다. 세상에서 만난 궁극의 색채를 ‘빛과 컬러의 접점’에서 찾아, 우리의 인생과 인연을 자연과 추상 평면에 빗대 순수한 에덴 풍경을 자개와 물감으로 작품 속에 구현한다.

구체적인 형태의 자연과 인생(인연)에 대한 작가의 내면적 성찰을 빛과 색으로 전환시키면서 자개와 유화의 재료들이 화면에 충돌과 조화를 이룬다. 자개 아트는 빛과 색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이다. 작품이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인간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성찰을 담아 가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번 전시는 다가오는 새해 2025년 1월 3일까지 아트문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