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최근 급격히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안구건조증과 눈물 흘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눈이 건조할 때 눈물을 생성하기 위해 자주 깜빡이거나 눈을 비비는 습관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눈의 흰자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결막은 눈의 흰자를 감싸 외부 환경으로부터 민감한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점액과 눈물을 분비해 눈의 윤활을 돕고 미생물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 결막에 문제가 생기면 눈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안구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결막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늘어지면서 결막에 주름이 생기거나, 부은 듯이 빠져나와 안구 혹은 안구 아래 눈꺼풀을 덮는 질환을 ‘결막이완증’이라고 한다. 결막이완증은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주로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아토피, 결막염,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결막이완증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안약, 항히스타민제, 인공눈물 등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결막이완증 치료법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법은 ‘아큐트론’ 시술이다. 아큐트론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늘어난 결막을 수축시키는 비수술적 시술로, 절개나 봉합 없이 간단히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주파 열이 결막을 수축시키며 눈물막을 안정화시켜 건성안 증상까지 동시에 개선한다.
아큐트론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시술 후 빠른 회복과 함께 흰자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은 "건조한 날씨와 노화,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결막 건강 관리와 예방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만큼 결막이완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