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 세 작가 기획전 ‘영웅본색’ 관객을 이끌다
전북미술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 세 작가 기획전 ‘영웅본색’ 관객을 이끌다
  • 조양덕 기자
  • 승인 2024.12.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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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9일까지 교동미술관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잡포스트] 조양덕 기자 =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 세 작가가 17일부터 29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기획전 ‘영웅본색’을 전시하고 있다.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우정으로 다져온 세 사람의 의리를 예술성으로 선보이는 영웅본색 기획전이다.

1988년 전주의 동문사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막걸리 한 잔으로 시작된 인연이 어느덧 30년 넘게 지속되면서 예술적 동료애로 발전됐다고 한다.

영웅본색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는 각기 다른 장르와 작업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다져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사진, 추상과 구상, 색채와 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내러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김두해는 추상적 양식을 기반으로 내적 감성을 표현하며 대상을 절제하고 감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그의 대표작 <편린(片鱗)>의 경우 중첩 기법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심도 있게 표현하고 형식과 감정의 조화로 독창성이 두드러진다.

선기현은 색과 형태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한 강렬한 표현력이 압권이다. 그의 작품 <득음>은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작업 과정 자체를 예술로 여기는 관점이 녹아있다. 화면 위에 남겨진 붓질과 안료의 흔적이 강한 인상을 준다.

이흥재는 전통 문화유산과 자연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며 사진을 통해 사라져가는 풍경과 삶의 본질을 기록하는 작가다. 그의 대표작 〈전라감영〉은 수묵화 같은 깊이와 여운을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영웅본색 기획전
영웅본색 기획전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예술에는 그 자체로 삶을 비추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우정과 신념은 예술을 넘어서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작가들이 함께 걸어온 시간의 흔적을 마주하며 예술과 삶의 본질을 되짚는 특별한 순간이 되길 바라다"고 말했다.

교동미술관은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칠 남지 않은 기간동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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