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스키, 스노보드.. 전방십자인대파열 완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의학정보] 스키, 스노보드.. 전방십자인대파열 완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4.12.3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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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다가 뜻하지 않은 무릎통증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한 편이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무릎에 힘줄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나아질 때까지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통증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후에 무릎통증이 나타난 것이라면 무릎 구조물 손상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 특히 무릎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하체가 고정된 상태로 빠른 스피드를 즐기다가 갑자기 넘어지면 무릎이 과도하게 회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무릎 관절이 뒤틀어지면서 무릎 관절을 연결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며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하면 '투둑'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고,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이 부어오르고, 파열된 인대가 무릎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무릎이 힘없이 흔들린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증상이 금방 가라앉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을 가벼운 염좌로 오인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에게는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완전파열(완파)이 발생했다면 조직을 이식하는 재건수술을 시행해야 한다"라며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오래 방치하면 무릎연골 손상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도움말: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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