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함의 아름다움’ 이용하 사진전 태국 여왕갤러리 초대전 성료
‘무상함의 아름다움’ 이용하 사진전 태국 여왕갤러리 초대전 성료
  • 이용섭 기자
  • 승인 2025.0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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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 교수 태국 여왕갤리 초대전(사진=이용하교 교수 제공)
이용하 사진작가, 태국 여왕갤리 초대전(사진=이용하 사진작가 제공)

[잡포스트] 이용섭 기자 = 사진작가 이용하의 초대전 ‘무제’가 태국 여왕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불교협회(WFA)의 초청을 받아 지난 2024년 10월 3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58점(110cm x 220cm) 작품 24점을 선보였다. 특히, 60cm x 150~180cm 크기의 작품 34점이 전시되었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용하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아내며, 앵글을 통해 찬란한 색의 탄생을 기원한다. 그의 작품은 계절과 시간, 장소,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하며, 마음의 기운을 모아 완성된 것들이다.

이용하 교수 태국 여왕갤리 초대전(사진=이용하교 교수 제공)
(사진=이용하 작가 제공)

이 작가의 대표작들은 단컷 사진뿐만 아니라 파노라마 기법을 활용하여 4컷에서 최대 120컷을 연결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자연이 지닌 장엄한 스케일과 시간의 흐름을 한 화면 안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시흥 감곡지에서 2014년 8~9월 촬영된 ‘백로 군무’ 작품은 자연의 순간을 정교하게 포착한 대표적인 예다. 백로들이 물가에서 활동하는 장면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으며, 물 위에 반사된 이미지와 주변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백로의 움직임은 역동적이면서도 조화로운 형태를 이루며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전한다.

또한, 양수리 남한강변에서 촬영된 일출 장면은 하루 중 단 몇 차례만 볼 수 있는 자연의 극적인 순간을 담았다. 강렬한 노랑과 빨강의 일출은 자연의 생동감을 극대화하며, 황금빛 햇살과 연잎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성을 자아낸다. 연잎의 변화 속에서 시간의 흐름과 생명력을 표현한 이 작품은 자연의 순환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꼽힌다.

이용하 작가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극대화한 연출로 자연이 주는 감동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강렬한 오렌지빛 노을과 대비되는 어두운 나무의 실루엣을 활용하여 감각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용하 교수 태국 여왕갤리 초대전(사진=이용하교 교수 제공)
(사진=이용하 사진작가 제공)

소나무의 곡선을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은 화면의 균형을 이루면서도 따뜻한 노을과 푸른 자연이 대조를 이루어 생동감을 더한다. 이러한 강렬한 색감과 구도는 감상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자연의 신비로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이용하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그가 담아낸 찬란한 색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이용하 작가 주요 전시 경력은 PHOTO ART NOUVEAU (안산 단원미술관), 제6회 "사랑·자유·평화의 땅 연천과 철원" (2014, 대한민국 국제포토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한가람), "연사랑" 인하대학교병원 초대전 (2015, 2016), "자유·사랑·평화" DMZ 자연생태 사진전 (2017,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사진 초대전 (2018), 아름다운 대한민국 캄보디아 국제사진전 (2019,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 2024 태국 여왕갤러리 초대전 등, 이처럼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용하 작가는 이번 태국 여왕갤러리 초대전을 통해 국제적인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며, 감상자들에게 평온함과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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