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혼인신고 부부에 100만 원 지급…출산율 제고 효과 있을까
서울시, 올해 혼인신고 부부에 100만 원 지급…출산율 제고 효과 있을까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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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혼인 장려와 출산율 제고를 위해 해당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급 방식과 지원 대상 등을 확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2025년 2인 가구 기준 약 589만 원)이며,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 현재 서울시는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80% 이하(2인 기준 약 707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금 지급 또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공을 고려하고 있으며, 복지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10월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은 최근 서울의 출생아 수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의 출생아 수는 3만85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뒤늦게 혼인하면서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산율 증가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혼인율 감소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의 이 같은 정책이 실제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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