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후배 이준영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랜 기간 KIA 마운드를 지켜온 그는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준영을 꼽으며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준영은 2023시즌 64경기에 출전해 1승 10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6경기에서 4승 9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양현종은 "이준영은 그동안 정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며 "모든 선수가 다 중요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간 투수라는 역할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발투수들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꿋꿋이 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준영은 KIA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중간 투수 포지션의 특성상 큰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팬들이 이준영을 더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의 활약이 더욱 조명받기를 바랐다.
한편, KIA 주장 나성범은 또 다른 후배 김규성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김규성은 지난해 5월 1군 무대에 올랐으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으며, 8월 롯데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나성범은 "올해는 김규성이 자리를 잡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현종과 나성범이 기대하는 후배들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