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한건우 기자 =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령산 전망대의 즉각 착공을 요구했다.
단체는 전망대 건립이 부산 관광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산업은행 본사 이전과의 연계 발전, 친환경 랜드마크 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황령산 정상은 부산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망대 완공 시 야간관광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계 관광산업, 상업시설, 교통산업 발전을 촉진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전망이다.
단체는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동시에 부산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황령산 전망대 착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망대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관광 개발 프로젝트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를 능가하는 아시아 대표 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단체는 "현실적 대안 없는 반대는 부산 경제 활성화를 저해한다"며 협력을 촉구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환경 훼손 최소화 및 안전성 확보를 조건으로 사업을 검토 중이다. 반대 측은 이를 개발 강행으로 보고 있으며, 찬성 측은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최상기 회장은 "한국의 산림과 나무 산업이 성장 중이며, 부산은 개발과 함께 출산율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2050년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려면 경제 안정과 가족 친화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경제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70여 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전망대 착공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한편 황령산 전망대 건설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