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가수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가 원래 가수 주현미에게 제안됐던 곡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주현미는 과거 놓쳐서 아쉬운 곡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어머나가 원래 나에게 왔던 곡”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주현미는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이 처음 이 곡을 자신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곡을 받은 후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곡이 너무 탐났지만,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그때만 해도 아이가 둘이고 40대 중반이었는데, 이 노래를 깜찍하게 소화할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몇 달간의 고민 끝에 곡을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눈물을 머금고 돌려줬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회상했다.
이후 어머나는 장윤정에게 전달됐고, 2004년 그녀의 데뷔곡으로 세상에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 곡은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장윤정을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주현미는 이에 대해 “결과적으로 너무 잘된 일”이라며 “그 곡이 장윤정에게 가서 너무 멋지게 불려졌고, 멋진 후배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라고 해서 모든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곡은 장윤정이 불렀기에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윤정은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후배 가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