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5분가량을 소화했다.

2월 1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갱강 스타드 뒤 루두루에서 열린 PSG와 브레스트의 경기에서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 맹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 라인은 누노 멘데스, 윌리엄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맡았으며, 공격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포진했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뎀벨레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리멜루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비티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레스트도 반격에 나섰지만 PSG의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뎀벨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PSG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PSG의 세 번째 골이 나왔지만, VAR 판독 결과 바르콜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1분, 뎀벨레가 다시 한번 득점하며 PSG의 승리를 굳혔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던 후반 30분, 이강인이 바르콜라와 교체되며 투입되었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배치됐으며,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3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키미를 향한 정교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이를 차단하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이후 PSG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승리로 PSG는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패스와 공격 전개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앞으로 있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