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이재원 기자 = 지난 2월 12일(수)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운봉읍 매요마을(소점석 이장)에 대보름을 맞이 흥겨운 농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당일 눈과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고 강풍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달집태우기는 못했지만 그동안 주민교육을 통해 배운 풍물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사)김만경외애맷들노래보존회 회원들과 남원시 운봉읍 매요마을농안단이 함께하여 좌도 우도가 농악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이루어졌다.
풍물놀이와 함께한 지신밟기, 풍요기원제가 이루어졌고 아침부터 시작된 눈이 비로 바뀌면서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지속되었고, 행사 시간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로 바뀌면서 안전상 이유로 달집태우기는 못했지만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 따뜻하고 풍성한 대보름 잔치가 이루어졌다.
이날은 새뜰마을사업(남원시 건설과 주관) 주민교육 과정을 통해 배운 풍물놀이가 함께하여 더 흥겨운 잔치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현 선생님의 지도아래 마을주민 그리고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구성원 일부가 마을 잔치에 참여하여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물 한마당이 펼쳐져 흥겨운 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풍물행사를 지원하고 주도한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박보현 대표는 고등학교틀 퇴직한 교사 출신이다.
교사로 재직시 풍물 지도교사로 후학양성 및 지역에서 우리 전통 풍물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매요마을 풍물교실에도 주민들을 직접 지도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였다.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박보현 대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풍물놀이 행사를 지원하였고, 마을의 좋은 전통으로 자리잡고 지속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앞으로도 농악단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교류하며 우리 전통놀이가 마을의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요즘 마을에서 대보름 행사를 하는 마을은 거의 사라지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행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원시 운봉읍 매요마을은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전통을 지키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요즘 보기드문 마을이다.
이러한 아름답고 흥겨운 아름다운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잔치의 끝이 아쉬워지며 내년 보름에는 좋은 날씨와 함께 더 신명나는 잔치가 펼쳐지길 기대하며, 매요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본다.
한편 남원시 운봉읍 매요지구는 2022년 3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남원시 건설과 주관으로 2022년~2026년까지 3,535백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안전확보, 생활·위생 인프라, 주택정비지원, 휴먼케어, 주민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