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21대 직계손 이준 황손, 세종시 교육청에 교육기자재 기증
세종대왕 21대 직계손 이준 황손, 세종시 교육청에 교육기자재 기증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2.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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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이 세종교육청에 교육기자재 기증한 뒤 기념사진/출처: 의친왕기념사업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이 세종교육청에 교육기자재 기증한 뒤 기념사진/출처: 의친왕기념사업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2월 11일 교육감실에서 세종대왕 21대 직계손인 이준 황손과 2000만 원 상당의 문화예술 교육기자재 기증식을 가졌다.

이준 황손은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묘호를 딴 도시 세종의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기자재를 기증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종대왕 직계 황손으로서 공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증된 미술교육 기자재는 의친왕기념사업회 교육개발본부가 개발한 교재로, 프랑스 작가 생택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주요 내용을 20여 개 장면으로 나누어 색칠하고 그림 엽서로 표현하며 문학적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근현대사 역사교육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며 “각 학교 역사 동아리에서 황손이 직접 궁중생활과 황실 독립운동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학생들에게 좋은 역사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황실 후손단체 의친왕기념사업회는 ▲궁중문화 체험교육 ▲왕세자 교육 프로그램 ▲해외교포 청소년 대상 황실 독립운동 교육 ▲실록을 통해 배우는 세종대왕 리더십 과정 등을 운영하며 전통 문화 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세종대왕 어진 그리기 대회’ 개최도 논의됐다.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소실된 세종대왕 어진을 각자가 창의적으로 해석해 그리는 전국 대회를 세종시에서 열 계획이다.

이준 황손은 "세종시는 고종황제의 둘째 황자 의친왕이 황실 독립운동 거점으로 삼았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세종대왕의 이름을 단 도시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품격 있는 왕실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 황손은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의 장증손이며, 세종대왕의 21대 직계 후손이다. 현재 대한황실 후손단체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으로서 500년 조선왕실과 대한황실의 궁중문화를 보존·계승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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