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원인되는 어지럼증, 이석증·전정신경염 신호일 수 있다
귀가 원인되는 어지럼증, 이석증·전정신경염 신호일 수 있다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2.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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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어지럼증은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말초성 현훈인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이 있으며, 중추성 현훈으로는 뇌졸중, 뇌종양 등이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말초성 현훈은 내이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이 있다. 이석증은 귓속 깊은 곳에 있는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니며 발생한다. 이석은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칼슘 조각으로,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면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감,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석증은 교통사고, 노화,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40~50대에서 자주 발생한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를 경험한다. 전정신경염 환자는 눈을 감거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쪽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점이다. 이석증은 수초에서 수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전정신경염은 갑자기 시작한 심한 어지럼증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또한, 전정신경염은 보행실조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이석증의 치료는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이석치환술로 진행된다. 전정신경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균형재활치료로 나뉜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을 경우 전정억제제나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초기에만 사용해야 한다. 급성기 증상이 지나면 균형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이 매우 심하고 몸을 가누기 어려운 경우,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팔다리의 조절 장애가 나타날 경우에는 중추성 현훈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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