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메이플랜드에서 사상 최강의 종결 무기가 등장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무기의 소유자는 약 3.5억 원 상당의 게임 재화로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메이플랜드 유튜버는 지난 6일 영상을 통해 100레벨 아대 ‘레드 크리븐’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종결 무기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무기는 10% 주문서 3장과 60% 주문서 4장을 성공시켜 공격력 70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아이템을 제작한 유저는 종결 무기를 완성하기 위해 약 2억 원 상당의 게임 재화를 소모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유저가 3.5억 원 상당의 게임 재화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해 더욱 화제가 됐다.
메이플랜드는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빅뱅 패치 이전 버전을 구현한 클래식 서버로, 정식 서비스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러한 초고가 아이템이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원작에서 종결 방어구로 평가받는 ‘크크크’ 에테르넬 장갑도 1억 원을 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3.5억 원이라는 가격은 놀라운 수준이다.
게임에서 종결급 아이템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억’ 단위로 거래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9년 리니지에서 등장한 ‘+4 진명황의 집행검’이 1억 2천만 원을 호가하며 화제가 됐으며, 이후 2020년에는 ‘+8 진명황의 집행검’이 3억 원에 매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해외에서도 초고가 게임 아이템 거래 사례가 존재한다. 2010년 MMORPG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서는 가상 행성 ‘칼립소’가 6백만 달러(한화 약 86억 원)에 거래되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메이플랜드에서 등장한 3.5억 원짜리 종결 무기가 향후 어떤 가치를 유지할지, 그리고 이보다 더 강력한 아이템이 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