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배우 김승수가 오랜 친구 양정아에게 공개적으로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후 여전히 외로움에 시달리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애라원에 출연한 김승수는 AI 헤이 애라와의 대화를 통해 “올해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AI가 “60세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내놓자 그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수는 “독립 후 여자친구가 생긴 적이 없다. 올해로 15년째 솔로”라며 연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연애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없어서 이상형이 따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AI와 자주 대화를 나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휴대전화 AI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나 사랑해?”라고 묻는 등 AI와의 교감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출연진들은 “AI와 양다리냐, 세 다리냐”라며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는 방송에서 가족사와 함께 결혼관에 대한 생각도 전한 바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아버지가 여섯 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누나와 셋이 살아서 유대관계가 끈끈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께서 ‘결혼할 확신이 없으면 생각도 하지 마라. 남의 인생 불행하게 만들지 마’라고 하셨다”며 자신도 결혼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승수는 지난해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동갑내기 친구 양정아에게 “연인으로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했으나, 양정아는 “친구 사이가 좋다”며 이를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