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와 손발 저림, 말초신경질환의 경고 신호
입춘 한파와 손발 저림, 말초신경질환의 경고 신호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2.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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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입춘 한파가 지속되면서 손발 저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손발 저림 증상이 계속된다면, 말초신경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질환의 일종으로, 척추에서부터 근육과 피부 등 신경 말단으로 이어지는 신경망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당뇨병, 알코올 남용, 특정 약물의 독성,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으로, 당뇨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저림, 통증, 감각 둔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뉘며, 말초신경계는 팔과 다리 등 신체의 말단 부위에 분포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마비, 근력 저하,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초신경질환은 말초신경의 일부분이 압박돼 생기는 압박성 말초신경병과, 전신의 여러 말초신경 이상이 함께 발생하는 다발신경병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압박성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다발신경병은 주로 발과 손끝에서 시작해 점차 몸통으로 저린 범위가 확장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손발 저림은 혈액순환 문제나 특정 자세를 지속할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자세를 바꾸면 회복된다. 반면 말초신경질환은 증상이 지속되며 감각 둔화, 타는 듯한 통증, 근력 약화 등의 신경학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말초신경질환의 진단은 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일부 환자에서는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지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혈당 관리와 함께 항경련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해 신경통을 완화할 수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팔꿈치에 압박을 가해 글씨를 쓰는 등 신경에 압박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은 말초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이므로, 혈당과 혈압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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