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손빈아가 준결승 1차전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스터트롯3'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14.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차전이 펼쳐졌으며, 총 14명의 트롯맨 가운데 4명이 탈락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1차전 1라운드 미션은 '레전드 한 곡 대결'로, 참가자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같은 곡을 나눠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13인의 마스터와 국민대표단 200명의 투표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작곡가 박현진이 고(故) 현철을 대신해 평가에 참여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무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손빈아와 김용빈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원곡자인 진성의 '내가 바보야'를 선택해 맞붙었으며, 트롯 고수다운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자는 "허점 하나 없는 퍼펙트한 무대였다"고 평가했고, 박현진 작곡가는 "손빈아는 보슬비 같고, 김용빈은 이슬비 같았다"며 두 사람의 섬세한 감성을 언급했다. 원곡자인 진성 역시 "두 사람에게 오히려 내가 배운 무대"라며 감탄했다.
결과는 손빈아 110점, 김용빈 40점으로 손빈아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대표단 200인의 투표에서도 손빈아가 추가 점수를 획득하며 우위를 점했다.
한편, 최재명과 박지후의 대결에서는 최재명이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선곡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재명은 특유의 쇳소리를 살려 호평을 받았고, 140점 대 10점이라는 준결승전 사상 최대 점수 차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날 공개된 준결승 1차전 중간 순위에서는 손빈아가 4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재명이 430점(2위), 춘길이 420점(3위), 추혁진이 400점(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1위였던 김용빈은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5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보였다.
반면, 이지훈, 홍성호, 임찬, 강훈은 하위권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공동 8위를 기록한 유지우, 박지후, 남궁진과의 점수 차가 20점밖에 나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순위 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경쟁하며 순위가 요동치는 가운데, 준결승전 후반부에서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