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청년들의 취업과 주거를 지원하는 촘촘한 청년정책을 통해 도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청주시는 ‘2025년 청주시 청년정책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청년 자립역량 강화와 소외 없는 청년복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청년도전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180명에서 24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성장프로젝트 운영 횟수도 200회에서 400회로 늘려 구직단념청년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면접 정장과 구두를 대여하는 ‘청년 희망날개사업’, 면접비 지원, 오디션 데이, 직장 적응 프로그램, 조직문화 교육 등 취업과 회사 생활 적응을 돕는 정책도 강화한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현지하상가를 청년과 청소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년 취·창업 지원센터, 청년창업가입주공간, 청년 공방, 문화·공연 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간을 연말까지 개소할 계획이다.
소외된 청년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주 청년(19~39세) 23만8000여 명 중 약 1만1000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활용해 이들에게 일상회복, 사회적응, 일 경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생계수급자의 자립을 돕는 ‘청년내일 저축계좌’, 일상돌봄서비스,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무주택 미혼 청년에게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 범위 내에서 연 최대 100만 원의 이자를 지원하고, 신혼부부는 1.2% 범위 내에서 연 최대 100만 원(유자녀 가구는 최대 110만 원)의 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오창읍 장대리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300세대 규모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이 건립 중이며, 흥덕구 송정동(552세대, 2025년 입주 예정), 청원구 내덕동(80세대, 2026년 준공 예정)에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조성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도 추진해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청년정책도 더해진다. 청년도약계좌가 월 70만 원으로 일괄 확대되며, 2년 이상 유지하면 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이 가능한 서비스도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청년들이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대출’도 상반기 도입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