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골때녀’ 하차… 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여파
김가영, ‘골때녀’ 하차… 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여파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2.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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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이어 예능·웹 콘텐츠서도 연이어 하차
ⓒ김가영 인스타그램
ⓒ김가영 인스타그램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하차한다. SBS는 지난 21일 김가영이 ‘골때녀’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하차 결정은 그가 최근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한 데 이은 두 번째 사례로, 김가영은 자신이 진행하던 여러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물러난 상태다.

김가영의 잇따른 방송 하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된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약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특히,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故 오요안나 유족 측 변호인은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가영 씨는 직접 가해자는 아니다”라며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故 오요안나 유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의 대상은 1명이며, 김가영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족 측은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상태다. 

故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며,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이 되어서야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후 유서 공개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번졌다.

김가영의 연이은 방송 하차로 인해, 이번 사안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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