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당구에 빠진 남편 vs 불면증 시달리는 아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당구에 빠진 남편 vs 불면증 시달리는 아내…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2.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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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남편 없는 게 낫다”… 오은영 박사, 극단적 상황에 긴급 진단
ⓒMBC '오은영 리포트'
ⓒMBC '오은영 리포트'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24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철없는 남편과 지친 아내의 갈등이 심화된 ‘어른아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아내는 “남편이 없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말을 내뱉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편의 태만과 무책임한 행동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오은영 박사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 아침, 아내는 집안일을 시작하지만 남편은 기절한 듯 잠들어 있다. 출근 시간임에도 일어나지 않는 남편을 두고 아내는 딸과 함께 집을 나선다. 하지만 남편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여유롭게 식당으로 출근하고, 출근 후에도 주방을 어슬렁거리다 이내 휴대전화에 집중한다.

그러다 갑자기 식당을 떠나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당구장. 남편은 영업시간 대부분을 당구장에서 보내며, 식당에 있을 때도 당구 영상을 보며 시간을 허비한다. 반면 아내는 하루 13시간씩 꼬박 일하며 손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남편은 식당 마감 20분 전에서야 슬며시 돌아오며, 아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만의 놀 시간이 필요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다.

스튜디오를 더욱 충격에 빠뜨린 건 아내가 남편의 ‘당구’ 중독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이어진 영상에서, 아내는 친정어머니를 만나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지만, 어머니는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답답한 반응을 보인다.

기댈 곳 없는 현실에 아내는 홀로 화장실에서 눈물을 삼킨 후 다시 씩씩한 척하며 주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후 반복적으로 할 일을 깜빡이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술렁이게 한다.

아내는 약 3년 전부터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이틀 동안 단 1분도 자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집 도어락 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잊어버려 적어둔 메모를 찾아야 한다”며 자신에게 치매가 온 것은 아닌지 불안해한다.

또한, “내가 아프면 식당을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남편을 채근할 수밖에 없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낸다.

아내는 철없는 남편에게 실망하면서도 "그래도 다정한 남편을 사랑한다. 두 번은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반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치열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서로 다른 인생관과 생활 방식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간극을 좁히고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없는 남편과 지친 아내의 이야기는 오늘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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