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푸른 바다와 해안 절경이 돋보이는 경남 거제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거제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여행을 계획하기에 좋은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거제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은 12~15℃로 점차 온화해지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할 수 있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3월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간혹 흐리거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여행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제에서 방문하기 좋은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외도 보타니아가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위치한 외도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진 곳으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한 번쯤 꼭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국적인 식물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어 연인과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거제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바람의 언덕은 드넓은 초원과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해 질 녘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신선대는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바닷가 절벽 위에서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다.
거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이 머물렀던 수용소를 재현해놓은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학동몽돌해변을 추천한다. 이곳은 파도가 몽돌을 부딪히며 내는 독특한 소리가 특징으로, 잔잔한 바다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거제는 부산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적합하지만, 다양한 관광지와 체험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도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