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가 끝없이 펼쳐지고, 내륙으로는 거대한 산맥이 여행자를 반긴다. 바다와 산, 호수와 초원이 어우러진 강원도는 계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여행의 순간을 선물한다. 강원도에서 놓치면 후회할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웅장한 산세와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지만, 특히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면 발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산과 동해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공룡능선이나 대청봉까지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강릉의 경포해변은 새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해변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여름이면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인근의 경포호와 경포대는 자연과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주어, 단순한 바다 여행을 넘어 한층 더 깊이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춘천의 남이섬은 한적한 호숫가 풍경과 이국적인 정취가 어우러진 곳이다.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이 밀려온다. 자전거를 타거나 전기 보트를 타고 섬을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다.
평창의 대관령 양떼목장은 부드러운 언덕과 초록빛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는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목장에서는 자유롭게 풀을 뜯는 양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겨울에는 하얀 눈이 덮인 들판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마저 힐링이 되는 곳이다.
정동진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기차역 플랫폼과 해변에는 여행자들이 가득하다. 철길 바로 옆에 위치한 독특한 기차역 풍경도 인상적이며, 모래시계공원과 정동진 시간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바다열차를 타면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강원도는 그저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웅장한 산맥과 푸른 바다, 여유로운 호수와 평온한 초원이 공존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