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가수 정수연이 두 번째 이혼을 고백하며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정수연은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보이스퀸’(2019) 우승 후 성이 다른 두 아이를 데리고 ‘두 번이나 이혼했대’라는 시선을 받을 자신이 없었다”며 그동안 잠적했던 이유를 밝혔다.
첫 결혼은 첫 아이 출산 100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보이스퀸’ 종영 직후 재혼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결국 두 번째 결혼도 이혼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혼전임신 후 첫 결혼을 했고,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았다. 그런데 다시 아이를 갖고 재혼했다가 이혼까지 하게 됐다”며 “내가 생각해도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너무 무서워서 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정수연은 두 번째 결혼 당시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은 항상 ‘너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의심하라’고 했지만, 나는 순수하게 받아들였다”며 “두 번째 남편이 날 좋아해줬지만 주변에서는 많이 의심했다. 우승 직후라 주목받던 시기였는데, 임신 후 숨겨진 사실들을 알게 됐다. 받아들이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그는 “두 번째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책임했고 결국 빈털터리로 이혼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게 두 번째 이혼이라 묻고 살려고도 했지만, 버틴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더라. 맞은 곳을 또 맞으면 더 아프다. 또 맞고 싶지 않았고, 결국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수연은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이제라도 용기 내어 다시 살아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