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비에이치아이가 글로벌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9일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전력 발전 리서치 기관인 맥코이 리포트(McCoy Report)의 2024년 HRSG 시장 분석에서 기술사 및 제작사 부문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맥코이 리포트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총 5586MW 규모의 HRSG를 공급하며 기술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술사 순위는 원천 기술 보유 기업 간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비에이치아이는 뛰어난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인정받으며 최상위에 올랐다.
제작사 부문에서도 비에이치아이는 총 5966MW 규모의 HRSG를 제작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제작사 순위는 실제 수주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이는 비에이치아이가 세계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력과 공급 역량을 갖춘 기업임을 의미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 및 계약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 프로젝트 유치 증가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공시를 통해 카타르 Facility E 담수발전플랜트 내 HRSG 공급과 관련해 145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앞서 12일에는 사우디에서 약 2930억 원 규모의 HRSG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로써 한 달 만에 중동 지역에서만 총 43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기술사와 제작사 부문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설계 및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HRSG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 그린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